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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법

‘안’이나 ‘-지 않다’ 부정문이 ‘단순 부정’을 나타내는 경우

by 국어 도우미 2024. 7. 23.

 

‘안’이나 ‘-지 않다’ 부정문이 ‘단순 부정’을 나타내는 경우

 

개념

 

의지 부정

동작을 행하고자 하는 주체의 의지가 작용되는 부정.

 → ‘안’,  ‘-지 않다’ 사용

 

예) 건강 검진이 있어서 아침을 [안 먹었다. / 먹지 않았다.]

 

 

능력 부정

동작주의 의도나 의지와는 다르게, 외부 환경의 이유로 그 일이 일어나지 못함을 나타내는 부정

 → ‘못’,  ‘-지 못하다’ 사용

 

예) 늦잠을 자서 아침을 [못 먹었다. / 먹지 못했다.]

 

 

단순 부정

주체의 의지가 작용되지 않고, 단순히 사건이나 사실만을 부정하는 것. 

 → ‘안’,  ‘-지 않다’ 사용

 → 주어의 의지와 무관한 것


 

단순 부정이 사용된 사례

 

1)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

  → ‘안’이나 ‘-지 않다’는 단순 부정을 나타냄

  형용사가 나타내는 성질이나 상태에는 주어의 의지가 작용할 수 없음

 

밤바다가 그리 고요하지는 않네.

  → 고요하다 : 형용사(서술어)

 

이 문제집은 별로 어렵지 않더라.

  → 어렵다 : 형용사(서술어)

 

나는 그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아.

  → 궁금하다 : 형용사(서술어)

 

 

2) 동사가 서술어로 쓰이는 경우

  → 주어가 의지를 가지지 못하는 무정물

  → ‘안’이나 ‘-지 않다’는 단순 부정을 나타냄

 

아주 오래간만에 가 안 온다.

  비 : 무정물

  → 오다 : 동사(서술어)

 

주문한 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옷 : 무정물

  → 도착하다 : 동사(서술어)

 

이 물질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

  전기 : 무정물

  → 통하다 : 동사(서술어)

 

 

3) 동사가 서술어로 쓰이는 경우

  주어가 의지를 가지는 유정물

  → '깜빡 잊다'와 같이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

  → ‘안’이나 ‘-지 않다’는 단순 부정을 나타냄

 

    예) 나는 깜빡 잊고 약을 안 먹었다.

         동생이 깜빡 잊고 오늘 우산을 안 가져갔어.


 

※ 관련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언어와 매체 3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