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동 표현
개념
다른 주체에 의해 동작이 이루어지거나 영향을 받는 것을 문장으로 나타낸 것
능동문 : 주어가 스스로 동작이나 행위를 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 (행동의 주체가 주어임)
경찰이 범인을 잡았다.
엄마가 아이를 업었다.
피동문 : 주어가 다른 대상에 의해 동작이나 행위를 당하게 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 (행동의 대상을 주어임)
범인이 경찰에게 잡혔다.
아이가 엄마에게 업혔다.
종류
• 파생적 피동문 :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지는 피동문.
• 통사적 피동문 : '-아/어지다', ‘-게 되다’에 의해 만들어지는 피동문.
실현 방법
1. 파생적 피동문
1) 동사의 어근 +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창문 너머로 그가 보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통화하는 내용이 전화기 밖으로 들렸다.
아기가 엄마의 품에 안겼다.
2) 명사 + 피동 접미사 ‘-되다’ , '-받다', '-당하다'
안건이 대다수 학생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강요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택시 승차를 거부당했다.
2. 통사적 피동문
1) 동사 + ‘-아/어지다’, (보조 동사 ‘지다’가 결합한 구성)
이 펜은 글씨가 잘 써진다.
글씨가 제대로 써지지 않았다.
방금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빵이라서 무척 맛있다.
그에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책꽂이에 책이 꽂아져 있다.
2) 용언 + ‘-게 되다’
그 범인이라는 사실이 곧 드러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고 나서야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피동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
1) 행동의 주체보다는 대상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
개가 나를 물었다.
나는 개에게 물렸다.
2) 행동의 주체를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거나 드러낼 수 없을 때 사용
학생들이 학급 회장을 뽑았다.
학급 회장이 뽑혔다.
3) 동작의 주체가 분명하지 않을 때 사용
화가 풀렸다.
날씨가 풀렸다.
4) 객관성을 높여 표현하려고 할 때 사용
산불의 원인은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 행동의 주체를 감추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할 때 사용
우유가 엎질러졌어요.
유리창이 깨졌어요.
피동문과 능동문에 담긴 의도의 차이
피동문
유리창이 깨졌어요.
→ '유리창'에 초점을 둠
→ '유리창'을 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담김
능동문
제가 유리창을 깼어요.
→ ‘제가’에 초점을 둠
→ 화자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려는 의도가 담김
잘못 사용하는 이중 피동
과일이 담겨진 접시가 탁자 위에 있다. (X)
담다 → 담기다 → 담기어지다
→ 과일이 담긴 접시가 탁자 위에 있다. (O)
해결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X)
보다 → 보이다 → 보이어지다
→ 해결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O)
책상 위에 놓여진 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X)
놓다 → 놓이다 → 놓이어지다
→ 책상 위에 놓인 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O)
이외의 사례들 :
→ 묶여진, 닦여진, 불려진, 덮여진, 쌓여진, 들려진 등
'국어문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 표현 종류와 부정문의 의미 (0) | 2024.07.07 |
---|---|
사동 표현 종류와 실현 방법 (0) | 2024.07.03 |
시간 표현 종류와 실현 방법 (0) | 2024.07.01 |
높임 표현의 종류와 실현 방법 (0) | 2024.06.26 |
문장 종결 유형과 의문문의 종류 (0) | 202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