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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법

피동 표현 종류와 실현 방법

by 국어 도우미 2024. 7. 3.

 

피동 표현

개념

다른 주체에 의해 동작이 이루어지거나 영향을 받는 것을 문장으로 나타낸 것

 

능동문 : 주어가 스스로 동작이나 행위를 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 (행동의 주체가 주어임)

  경찰이 범인을 잡았다.

  엄마가 아이를 업었다.

 

피동문 : 주어가 다른 대상에 의해 동작이나 행위를 당하게 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 (행동의 대상을 주어임)

  범인이 경찰에게 잡혔다.

  아이가 엄마에게 업혔다.


 

종류

 

파생적 피동문 :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지는 피동문.
통사적 피동문 : '-아/어지다',  ‘-게 되다’에 의해 만들어지는 피동문.


 

실현 방법

 

 1. 파생적 피동문

  1) 동사의 어근 +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창문 너머로 그가 보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통화하는 내용이 전화기 밖으로 들렸다.

   아기가 엄마의 품에 안겼다.

 

  2) 명사 + 피동 접미사 ‘-되다’ , '-받다', '-당하다'

   안건이 대다수 학생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강요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택시 승차를 거부당했다.

 

 

2. 통사적 피동문

 1) 동사 + ‘-아/어지다’, (보조 동사 ‘지다’가 결합한 구성)

  이 펜은 글씨가 잘 써진다.

  글씨가 제대로 써지지 않았다.

  방금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빵이라서 무척 맛있다.

  그에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책꽂이에 책이 꽂아져 있다. 

 

 2) 용언 + ‘-게 되다’

  그 범인이라는 사실이 곧 드러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고 나서야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피동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

 

1) 행동의 주체보다는 대상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

개가 나를 물었다.

나는 개에게 물렸다.

 

2) 행동의 주체를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거나 드러낼 수 없을 때 사용

학생들이 학급 회장을 뽑았다.

학급 회장이 뽑혔다.

 

3) 동작의 주체가 분명하지 않을 때 사용
화가 풀렸다.

날씨가 풀렸다.

 

4) 객관성을 높여 표현하려고 할 때 사용
산불의 원인은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 행동의 주체를 감추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할 때 사용
우유가 엎질러졌어요.

유리창이 깨졌어요.


 

 

피동문과 능동문에 담긴 의도의 차이

 

피동문

유리창깨졌어요.

  → '유리창'에 초점을 둠

  → '유리창'을 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담김

 

능동문

제가 유리창을 깼어요.

  → ‘제가’에 초점을 둠

  → 화자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려는 의도가 담김


 

 

잘못 사용하는 이중 피동

 

과일이 담겨진 접시가 탁자 위에 있다. (X)

      담다 → 담다 → 담기어지다

  → 과일이 담긴  접시가 탁자 위에 있다. (O)

 

해결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X)

                   보다 → 보이다 → 보어지다

  → 해결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O)

 

책상 위에 놓여진 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X)

          놓다 → 놓이다 → 놓어지다

  → 책상 위에 놓인 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O)

 

 

이외의 사례들 :

 → 묶여진, 닦여진, 불려진, 덮여진, 쌓여진, 들려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