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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법

‘ㄴ’이나 ‘ㅁ’ 뒤의 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지 않는 사례와 그 이유

by 국어 도우미 2024. 7. 18.

‘ㄴ’이나 ‘ㅁ’ 뒤의 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지 않는 사례와 그 이유

 

 

1) 용언 어간에 피동/사동 접사가 결합

 

  예) 품에 안겨라[안겨라]

     ‘안겨라’ → ‘안- + -- + -어라’

                        피·사동 접사 → ‘ㄱ’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예)  실이 나무에 감

     ‘감겼다’ → ‘감- + -- + -었- + -다’

                         피·사동 접사 → ‘ㄱ’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2) 어미끼리 결합

 

 예) 피로를 푼다[푼다]

     용언 어간 + 종결 어미 ‘-ㄴ다

                   ‘ㄴ’ 과 ‘ㄷ’이 모두 어미에 속하는 소리 → ‘ㄷ’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예) 학교가 큰지[큰지]

               용언 어간 + 어미 ‘-ㄴ지’

                            ‘ㄴ’과 ‘ㅈ’이 모두 어미에 속하는 소리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3) 체언과 조사가 결합

 

   예) 더운 여름도[여름도]

         체언 ‘여름’ + 조사 ‘도’  → ‘ㄷ’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예) 하얀 눈과[눈과]

         체언 ‘눈’ + 조사 ‘과’  → ‘ㄱ’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4) 하나의 형태소 안에서 ‘ㄴ, ㅁ’ 뒤에 ‘ㄱ, ㄷ, ㅅ, ㅈ’이 있는 경우 

 

예) 대문을 잠가[잠가] 

                ‘잠그- + -아’

             ‘ㅁ’과 ‘ㄱ’이 모두 ‘잠그-’라는 하나의 형태소 안에 속하는 소리 ‘ㄱ’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예) 먼지[먼지]

       ‘ㄴ’과 ‘ㅈ’이 모두 ‘먼지’라는 하나의 형태소 안에 속하는 소리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음


 

 

용언의 활용에서 나타나는 된소리되기

 

제24항(표준발음법)
어간 받침 ‘ㄴ(ㄵ), ㅁ(ㄻ)’ 뒤에 결합되는 어미첫소리 ‘ㄱ, ㄷ, ㅅ, ㅈ’된소리로 발음한다.


신고[신ː꼬]   껴안다[껴안따]   앉고[안꼬]   얹다[언따]
삼고[삼ː꼬]   더듬지[더듬찌]   닮고[담ː꼬]   젊지[점ː찌]

 

다만, 피동, 사동의 접미사 ‘-기-’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다    감다    굶다    옮


 

 

된소리되기 

 

개념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현상

‘경음화(硬音化)’라고도 함.

 

표준발음법
제6장 경음화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국밥[국빱]   깎다[깍따]   넋받이[넉빠지]   삯돈[삭똔]
닭장[닥짱]   칡범[칙뻠]   뻗대다[뻗때다]   옷고름[옫꼬름]
있던[읻떤]   꽂고[꼳꼬]   꽃다발[꼳따발]   낯설다[낟썰다]
밭갈이[받까리]   솥전[솓쩐]   곱돌[곱똘]   덮개[덥깨]
옆집[엽찝]   넓죽하다[넙쭈카다]   읊조리다[읍쪼리다]   값지다[갑찌다]

 

제24항
어간 받침 ‘ㄴ(ㄵ), ㅁ(ㄻ)’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신고[신ː꼬]   껴안다[껴안따]   앉고[안꼬]   얹다[언따]
삼고[삼ː꼬]   더듬지[더듬찌]   닮고[담ː꼬]   젊지[점ː찌]

 

제25항
어간 받침 ‘ㄼ,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넓게[널께]   핥다[할따]   훑소[훌쏘]   떫지[떨ː찌]

 

제26항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갈등[갈뜽]   발동[발똥]   절도[절또]   말살[말쌀]
불소[불쏘](弗素)  일시[일씨]   갈증[갈쯩]   물질[물찔]
발전[발쩐]   몰상식[몰쌍식]   불세출[불쎄출]


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허허실실[허허실실](虛虛實實)   절절-하다[절절하다](切切-)

 

제27항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할 것을[할꺼슬]   갈 데가[갈떼가]   할 바를[할빠를]
할 수는[할쑤는]   할 적에[할쩌게]   갈 곳[갈꼳]
할 도리[할또리]   만날 사람[만날싸람]


다만, 끊어서 말할 적에는 예사소리로 발음한다.


[붙임]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할걸[할껄]   할밖에[할빠께]   할세라[할쎄라]
할수록[할쑤록]   할지라도[할찌라도]   할지언정[할찌언정]

 

제28항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신-바람[신빠람]
산-새[산쌔]   손-재주[손째주]   길-가[길까]
물-동이[물똥이]   발-바닥[발빠닥]   굴-속[굴ː쏙]
술-잔[술짠]   바람-결[바람껼]   그믐-달[그믐딸]
아침-밥[아침빱]   잠-자리[잠짜리]   강-가[강까]
초승-달[초승딸]   등-불[등뿔]   창-살[창쌀]   강-줄기[강쭐기]


 

※ 관련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와 매체 38번